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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희, 밀양 성폭행 다룬 `한공주`에 각별한 마음 "지켜주고 싶어"

3,583 0 2024.06.06 01:29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천우희가 '한공주'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다채로운 연기로 천의 얼굴을 빚어내는 배우 천우희가 출연했다.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를 통해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천우희는 "역할의 갭 차이가 크다 보니까 반응이 더 크게 오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연히 약간 공개 시기가 겹쳤는데 두 작품이 다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최근 팬의 결혼식에서 직접 축사를 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팬카페 회장 친구가 있는데 13년 동안 내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해준 친구다. 결혼하게 됐다고 참석할 수 있냐고 했는데 참석이야 물론 하겠지만 조금 더 보답할 수 있는 건 없을까 해서 축사를 하게 됐다"며 축사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축사를 '어떻게 잘 써야지'가 아니고 그냥 앉은 자리에서 쫙 써졌다. 그동안에 받아왔던 마음이 있으니까 진심을 담으면 되지 않을까 했는데 보시는 분들도 되게 좋게 봐주셔서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천 출신인 천우희는 어머니가 이천에서 유명한 쌀밥집을 운영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어머니가 거의 원조였다. 30년 정도 하셨는데 지금은 힘드셔서 안 하신다"며 "오빠가 물려받아 10년 넘게 서울에서 운영하고 있다. 나도 '한공주'가 잘되기 전까지는 식당에서 돈은 받지 않고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또 아버지는 도예를 한 것으로 전해져 놀라움을 안겼다. 이에 유재석은 "이천의 딸이다. 이천 홍보대사 아니냐"고 했고, 천우희는 "아직 홍보대사 제안을 받은 적은 없다"며 웃었다.


이날 천우희는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계기에 대해 "고등학교 때 연극반을 친구 따라서 하게 됐다. 연기 해보니까 너무 재밌었다. 내가 무언가 재미를 찾았구나 싶었다. 그런데 오디션 보게 됐는데 최종까지 가고 항상 떨어졌다. '연기는 너무 좋은데 마스크가 너무 배우적인 얼굴'이라고 하면서 최종에서 많이 떨어졌다. '배우 할 수 없다', '못생겼다'는 말을 그때 당시만 해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허탈함이 있었는데 타격감은 없었다. 난 힘든걸 '너무 힘들다'하는 성격이 아니고 '얼마나 잘되려고 이럴까' 생각하는 편이다. 집에서 아르바이트할 때도 내가 전을 직접 부쳤다. '내 인생이 점점 버라이어티해진다 재밌겠다'는 생각 많이 했다. 에피소드 하나 더 생긴다고 생각했다"며 '우희적 사고'를 밝혔다.


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하면서 자기 객관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연기적인 게 아니라 내가 갖고 있는 포지션과 강점을 생각했다. 그때 내가 또래 배우를 다 검색해 봤다. 근데 나랑 느낌이 비슷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치기 어린 나이에 생각한 건 '난 모 아니면 도다'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포트폴리오도 내가 직접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크게 좌절하지 않았던 게 '그래? 그럼 내가 한번 보여주지. 이 얼굴로 정말 좋은 배우의 얼굴이 뭔지 내가 진짜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난 오롯이 내 얼굴로 해나간다는 그런 믿음으로 했다. 결국은 똑같은 상황이라도 난 결국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힘들다고 생각하다 보면 그 안에서 못 벗어나는 거다. 똑같은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너무 다르게 접근할 수 있고 실행할 수 있으니까 '얼마나 잘되려고 이럴까' 생각했다"며 웃었다.


한편 유재석은 "천우희가 데뷔 10년 만에 터닝포인트가 된 작품이 있다"며 독립영화 '한공주'를 언급했다.


'한공주'는 2004년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폭행을 당한 평범한 소녀가 가해자에게 시달리며 고립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으로 2014년 개봉했다. 당시 천우희는 '한공주'를 통해 데뷔 10년 만에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포함해 13개의 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의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의 신상이 폭로되며 당시 사건이 재조명받고 있다.


천우희는 "정말 제작비 없이 모든 분들이 마음 모아서 촬영한 작품이었다"며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대중들이 귀 기울여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의 이야기가 분명 의미가 있을 거라는 확신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와 나와 단둘이서 뭔가 서로 기대고 의지하면서 시간을 보낸 거 같았다. 항상 옆에 있어 주고 싶었다"며 "그동안 연기했던 인물들은 다 떠나보냈지만 공주는 '내가 항상 지켜줘야지' 하고 옆에 있었다. 나도 나름의 무게감이 있었던 거 같다. 소외받은 사람을 조금이나마 조명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이 보면서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천우희는 여우주연상 수상 당시 함께 눈물을 흘렸던 김혜수와의 특별한 우정도 공개했다. 그는 "선배님이 그때 이후로 축하한다면서 개인적으로 연락을 주셨다. 운동 가다가 갑자기 '엄정화 선배님과 같이 있는데 이 자리로 잠깐 올래요?'라고 하셔서 운동 제치고 바로 갔다. 그때 두 분과 사적으로 만나게 됐다"며 "정말 한 번 모이면 오랜 시간 하루 종일 같이 보낸다.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든 주제로 이야기를 다 나눈다"며 밝혔다.


이를 들은 조세호는 "김혜수와 친한 지인 결혼식에서 만났다. '누나 축사 너무 좋았어요'라고 하니까 '자기야, 결혼하면 내가 축사해 줄게'라고 하셨다"고 말했고, 천우희는 "정말 멋있으신 분"이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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