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안문숙이 코미디언 김지선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놨다.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안문숙과 김지선의 깊은 우정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안문숙은 "내가 알고 있는 개그맨들이 많다. 그 중에서도 지선이가 내게는 남다르다. 3년 전 일 때문에"라며 말문을 열었다.
안문숙은 3년 전 모친상을 전했던 일을 언급하며 "그때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할 때였다. 장례식 참석 인원도 제한했다. 그런데 김지선은 3일 내내 왔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일이 있다"며 울컥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안문숙은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 코스모스다. 그런데 코로나19 때 사람들이 모이지 않게 하기 위해 밭에 코스모스 씨를 뿌리지 않았다. 코스모스를 조금이라도 꺾어서 엄마께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그게 정말 걸렸다. 그런데 김지선이 이튿날 장례식장에 화분에 심은 코스모스를 들고 왔다. 너무 잘 컸더라. 탐스럽고 컸다"고 전했다.
김지선은 "내가 14층에 사는데, 지난해에 받아둔 코스모스 씨가 있어서 다른 때보다 코스모스가 일찍 피었다. 안문숙이 '엄마가 코스모스를 좋아하셨어'라고 하니 그 꽃이 생각이 나더라. 그래서 제일 싱싱하고 예쁜 코스모스를 가져갔다. 언니가 너무 좋아하더니 엄마 바로 앞에 두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KBS 2TV '박원숙의 같이삽시다' 방송 화면
안문숙은 "그날이 입관식 당일이었다. 어머니를 보내드릴 때 코스모스를 잘라서 보내드릴 수 있었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지선은 "언니가 어머니를 보살피느라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언니가 어느 날 '나 사실 무섭다. 혼자 있는데 어머니가 가시면 어떻게 하냐'라며 울더라. '언니 우리가 있는데 뭘 걱정해? 걱정하지마. 우리가 언니 가족이야'라고 답했다. 장례식이라는 것이 장례만 치르는 것이 아니라 신경 쓸 일이 많지 않나. 언니가 혼자 다 하려니 정신이 없더라. 돌아가면서라도 계속 (옆에) 있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에 안문숙은 "피 안 통하는 동료들이 언니 역할을 다 해줬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과 혜은이, 안소영 역시 눈물을 흘렸다.
이예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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