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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겜3’ 임시완 “끝까지 혼란스러웠다…그게 명기라는 인간”

967 0 2025.07.02 13:59
넷플릭스 ‘오징어게임3’가 지난달 27일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배우 임시완이 연기한 ‘명기’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화제이자 ‘가장 현실적인 악역’으로 손꼽히며 숱한 논쟁을 불러왔다. 서울 삼청동에서 만난 임시완은 “끝까지 혼란을 안고 갔던 작품”이라며 “오히려 그게 명기의 본질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욕? 그냥 즐겨요…오히려 관심의 표현이니까.”

전 세계 1위의 위엄은 컸다. 비호감 캐릭터인 명기에대한 반응은 가혹했다. 임시완은 “기억에 남는 반응이라.. SNS를 통해 다국어로 욕을 하는 DM들이 온다. 기왕이면 욕을 안먹으면 좋겠지만, 악역을 연기한 배우로 이것도 칭찬으로 받아들이려 한다”며 피식 웃었다. 임시완은 “명기를 연기하면서도 계속 ‘이 사람이 진짜 악한 걸까? 아니면 그저 겁 많은 걸까?’ 고민했다. 감독님도 ‘착하게 가면 가식적으로 보이고, 너무 나쁘게 가면 또 아니’라고 했다”며 그 중간 어딘가를 찾다보니 늘 혼란스러웠음을 고백했다.

실제로 황동혁 감독이 대본과 결말을 여러 번 손 보며 배우들을 끝없이 고민하게 만들었다고 언급했던 바 있다. 이에 임시완은 “결말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내가 받은 대본이 바뀐 버전이었는지 모른다”며 “근데 인간도 늘 선택이 바뀌지않나. 그런 점에서 명기도 인간적인 캐릭터”라고 답했다. 물론 모든 장면이 배우로서 답을 찾진 못했다. 임시완은 마지막 장면에서 기훈(이정재)에게 “아기를 넘기라”고 협박하는 장면에대해 “그 장면에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데, 답을 못찾았었다. 그냥 그 상황에서 극심한 공포를 겪고 있고, 겁먹은 명기라는 사람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명기가 보기에 기훈은 피지컬적으로 훨씬 크고 힘도 센 캐릭터다. 사람 대 사람으로 정면승부할 깜냥은 없는 나약한 인물”이라며 “근력을 키웠어야 한다”며 웃었다. 그는 “이 장면을 마냥 비정한 악역으로도, 그렇다고 죄책감만 느끼는 사람으로도 그리고 싶지 않았다”며 “감독님도 그 부분을 두고 ‘너무 악역 쪽으로 가지 말자’고 늘 잡아줬다”고 했다.

사진제공| 넷플릭스
사진제공| 넷플릭스

▶“이정재 선배, 카메라 밖에서도 똑같이 호흡 맞춰줘 감사”

함께 마지막까지 호흡을 맞췄던 이정재에게 감사의 인사를 잊지않았다. “정재 선배가 정말 대단했다. 앵글 구조 때문에 상대 얼굴을 못 보고 연기해야 할 때도 선배가 어떻게든 카메라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저랑 눈 마주치며 대사를 쳐줬다.” 선배의 연기 열정에 본인도 스스로 동화됐다고 감사해했다. 치열한 연기를 이제 막 끝내서일까. 그는 의도적인 휴식기를 가지겠다고 선언했다. “연기하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계속 달리면 흥미를 잃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 흥미로운 작품으로 돌아오겠다.” 그리고 본인이 최근 본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면서 배우로서 마음가짐도 다잡았단다. “톰크루즈 선배님이라고 하기도 아득하지만, 그 도전 정신이 정말 대단하다. 그런 도전 정신에대해 저 역시 계속 정진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저 배우 뭘할지? 궁금증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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