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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응사’ 로맨스주의령, 신원호 “촬영장서 11커플 탄생, 종방연때 알았다”

3,416 0 2023.11.17 05:11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 10주년을 맞이한 tvN ‘응답하라 1994’(이하 ‘응사’)의 주역들이 나영석 PD의 유튜브 라이브에 출연해 촬영 뒷 이야기를 털어놨다.

17일 유튜브채널 ‘채널 십오야’의 인기 코너 ‘나영석의 와글와글’에 ‘응사’의 주역 정우, 고아라, 손호준, 차선우, 김성균, 민도희, 신원호 PD가 함께했다. 팬미팅 행사로 불참한 유연석을 제외하고 모두 모인 멤버들은 10년간 변치 않은 우정을 과시하며 각자가 가져온 음식과 수다를 풀어놨다.

‘응사’에서 하숙집 큰손 이일화의 딸로 출연했던 고아라(성나정 분)는 20인분 회와 감자탕을 가져왔고, 손호준(해태 역)은 집에서 직접 키운 방울토마토 10알을 가져왔다. 나영석 PD가 “요새 집에서 ‘삼시세끼’ 찍니?”라고 하자 “형이 나를 이렇게 만들지 않았냐. 가둬놓고 뭐 키우게 하고”라고 원망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차선우(빙그레 역)는 직접 전을 부쳐와 놀라움을 안겼다. 불신이 난무한 가운데 차선우는 “이럴 줄 알았다”라며 직접 요리하는 영상을 제출했다.

10년 전을 회상한 정우는 “그때는 신인이라기 보다 거의 무명이었다. 그때는 성균이가 ‘범죄와의 전쟁’으로 제일 핫했다”라고 말했다.

다소 무모했던 캐스팅에 대해 신원호 PD는 “정우는 원래 ‘응칠’ 때도 생각했었다. 워낙 영화 ‘바람’을 재밌게 봐서 ‘이 배우 잡아와’ 했는데 군대를 갔더라. ‘응사’때 제대를 했는데, 정우가 우리가 생각하는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은 아니라서”라고 말을 끌어 웃음을 안겼다.

전형적인 미남은 아니었던 정우는 극중 ‘쓰레기’ 역을 찰떡 소화하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고, ‘응사’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나 PD가 “정우한테 맞추려고 일부러 아라에게 살을 찌우라고 한거냐?”라고 하자 고아라는 “찌우라고 하셨다. 정확하게는 ‘생긴 게 너무 사람같이 안 생겼다’라고 그랬다”라고 폭로했다.

연예인이 아니라 좀 더 일반인 같은 모습을 원한 신 PD의 주문에 따라 고아라는 살을 찌우고 머리도 거칠게 잘랐다고. 고아라는 “나중에는 살이 안 찌니까 피자, 치킨 이런 거 먹고, 촬영장에 나오는 소품 음식도 진짜로 먹었다. 어떨 땐 촬영장에서 열끼를 먹었다”라며 웃었다.

신원호 PD에 대한 기억도 터져나왔다. 고아라가 “촬영장이 너무 좋았다. 항상 감독님은 그래도 평화롭고 안정돼 있었다”라고 하자 김성균은 “그냥 쩔어 있었지. 잠을 못 자서 모니터 지박령처럼 이렇게”라며 다른 기억을 떠올렸다.

고아라가 “감독님 촬영 끝자락에 거의 링거를 현장에서 맞고 있었다”라고 하자 나 PD가 “쇼 아니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김성균이 “바늘 없고 테이프만 붙인 거 아냐”라고 하자 민도희도 “미술팀에서 해준 거냐”라고 호응해 폭소를 자아냈다.

남달랐던 촬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 중 고아라가 “감독님이 음악을 잘 아시니까 감정을 잡을 수 있게 현장에서 음악을 틀어주셨다”라고 하자 김성균은 “그게 부작용이 뭔지 아냐. 스태프들 커플이 많이 생긴다. 다 사랑에 빠지는 거야. 다 손잡고 있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응사’에서 실제로 스태프들 사이에 무려 11커플이 탄생했다고. 나 PD는 “무슨 ‘사랑의 스튜디오’냐”라며 웃었다. 신 PD는 “몰랐는데 끝나고 나서 종방연 하는데, 애들이 손잡고 와서 ‘오늘 100일 됐다’ 막 이러더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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