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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등록금 2배 넘는 한국 영어유치원…세종이 149만 원 1위

4,252 0 2024.03.26 02:32
‘영어 유치원’으로 불리는 유아 영어학원의 전국 월평균 교습비가 120만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총 1452만 원으로 대학 등록금의 2배가 넘는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관할 유아 영어학원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121만 원으로 집계됐다. 교습비가 평균 110만9000원, 기타 경비가 10만1000원이다. 기타 경비는 학부모들은 교습비 외에 부담해야 하는 급식비·피복비·차량비·모의고사비 등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년제 대학 평균 등록금은 연간 679만5200원이다. 유아 영어학원의 학부모 부담 비용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1452만 원으로 대학 등록금의 2.14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세종이 148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142만5000원, 서울 141만7000원, 충남 137만4000원, 제주 136만2000원 순이었다. 기타 경비가 0원인 전북과 경북만 학원비가 100만 원을 밑돌았다.

2019년 615곳이던 유아 영어학원 수(반일제 이상 교습 기준)는 2020년 724개, 2021년 178개, 2022년 811개에서 지난해 842개로 늘었다. 4년 만에 36.9% 늘어난 수치다. 전국 시도에서 영어학원에 다니는 원아는 지난해 3월 기준 4만1000여 명이다.

강득구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유명 영어학원의 예비 초1 레벨테스트는 ‘7세 고시’라고 불릴 정도로 유아 사교육 시장이 점점 더 과열되고 있다"며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사교육 의존 원인부터 진단하고 근본적으로는 입시제도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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